유류세 인하 축소, 국제유가 상승…소비자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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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율 인하 조치 8월까지 연장, 인하폭은 15%에서 7%로 축소돼
제주 휘발류값 1476.54원, 경유값 1364.05원…서울 이어 전국 두번째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유류세율 인하폭도 축소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56일 종료되는 유류세율 한시적 인하(15%) 조치를 831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연장한다.

정부는 지난해 116일부터 유류세율을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인하했지만 최근 국내외 유가 동향, 서민·영세 자영업자의 유류비 부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유류세율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하폭은 종전 15%에서 7%, 절반 이하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일부터 유류세율을 15% 인하할 때보다 휘발유는 65/, 경유는 46/, LPG 부탄은 16/오르게 된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와중에 유류세율 인하폭도 축소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현재 제주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1476.54원으로, 지난 121446.73원에 비해 이틀 사이 29.81원이나 올랐다. 또한 전국 평균 1417.45원에 비해서도 59.09원이나 비싸다.

경유 평균가격도 1364.05원으로 지난 121342.3원에 비해 21.75원이나 인상됐다. 이는 전국평균 1311.55원에 비해 52.5원이나 비싼 수준이다.

제주지역 유류가격은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보다 더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

더욱이 OPEC(석유수출국기구) 원유생산량 감소,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미국의 베네수엘라 추가 제재 등으로 3월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내외로 기름값 상승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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