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대형항공기 인센티브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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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좌석난 해소 위해 100t 이상 대형기 착륙료 20% 감면
여객처리 능력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확대 지적 이어져
제주국제공항 전경.
제주국제공항 전경.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상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기 투입을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의 좌석난 해소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100t 이상 중대형 항공기(통상 270석 이상 공급)에 대한 착륙료를 20% 감면해 주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대형 항공기를 제주기점 국내선에 투입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2곳이다.

현재 제주공항 국내선 착륙료는 B747(395t) 1094000, B777(352t) 966000원 등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월 3000여만 원의 착륙료 감면 혜택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미 극심한 포화상태이다.

제주공항에서는 사실상 단일 활주로에서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한계치까지 운영되고 있다.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이용률은 지난해 기준 118.4%에 달한다.

제주~김포 노선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노선(국내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올해 제주공항 이용객이 사상 최초로 3000만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대형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사들이 제주노선에 대형기를 투입, 여객처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은 대형 항공기는 한꺼번에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기 때문에 한정적인 제주공항의 슬롯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수송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기점 노선에 대형기 투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항공사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착륙료 이외에도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초 공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기 운항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대형기 착륙료 인센티브 확대를 국토부 등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100t 이상 중대형 항공기에 대한 착륙료 감면을 현행 10%에서 20%로 확대해 시범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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