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수형인 18인의 이야기 ‘나 죄 어수다’ 사진전
4·3수형인 18인의 이야기 ‘나 죄 어수다’ 사진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3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전시실서

지난 1월 국가로부터 무죄 취지의 ‘공소기각’ 선고를 받으며 자신들의 무고함을 인정받은 제주4·3 생존수형인 18명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제주4·3도민연대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 4·3수형생존 18인의 이야기 ‘나 죄 어수다’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규철 작가는 지난 3년 동안 제주를 오가며 18명의 4·3수형생존인과 역사적인 4·3재심재판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이 작가는 이번 사진전을 두고 작가노트에 “제주의 풍광과 아름다움을 보았지만 그 속의 그림자를 보지 못했다”며 “그들의 아픔과 한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4월 19일 제주지방법원에 ‘4·3재심개시 청구’ 소장을 제출하는 것부터 올해 1월 17일 4·3재심선고 재판까지의 4·3수형인과 이를 도운 4·3도민연대 관계자들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사진 5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사진전 제목인 4·3수형생존 18인의 이야기 ‘나 죄 어수다’는 지난 1월 17일 4·3재심재판 마지막 선고재판 최후진술에서 임창의 할머니(98)가 단말마처럼 외친 “나 죄 어수다”를 차용했다.

제주4·3도민연대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완전한 4·3해결을 위한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진정한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의 기록”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