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버스정류장을 청소하며
지난 10년간 버스정류장을 청소하며
  • 제주신보
  • 승인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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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순, 서귀포시 예래동새마을부녀회장

봄날, 온 거리에 꽃이 피면 연인, 가족이 함께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 서귀포시 예래동에도 최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벚꽃 거리가 있다. 봄날 예쁜 추억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추억의 조각마다 마치 아늑한 카페처럼 느껴지는 버스 정류소가 있다. 방문객들의 예쁜 추억과 예래동의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0년간 버스정류장을 청소해 왔다.

예래동은 올레8코스와 더불어 중문색달해수욕장, 논짓물 담수욕장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동네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예래동 관내에는 비가림 버스 정류장 30개소와 표지판 정류소 35개소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예래동 직원들과 함께 매월 1회 버스정류장 청소를 하고 있는데 10년간 청소해오며 느낀 점은 결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관광객의 주인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주변에서 시민, 관광객들이 흡연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등하굣길 많은 청소년들이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셈이다. 또한 담배꽁초와 더불어 각종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정류장에 그대로 버리고 간다. 특히 관광지와 가까운 정류장을 보면 청소를 하는 나도 감당이 안 될 지경이다.

공공 시설물인 버스정류장을 이토록 무례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집처럼 버스 정류장을 깨끗이 청소해 온 지난 10년간의 시간만큼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올바른 주인의식을 갖길 바라며 오늘도 나는 정류장 청소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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