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농업재해보험 도입 후 최대…원예시설 농가 201억원 가장 많아
지난해 폭설과 폭염, 태풍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제주지역 농업인들에게 지급된 농업재해보험 보험금이 3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손해보험 제주지역총국(총국장 한재현)에 따르면 자연재해가 많았던 지난해 한 해 동안 농작물재해보험 보험금은 1158개 농가에 296억6700만원, 가축과 농기계 재해피해 보험금은 53억5900만원이 지급됐다.
이에 따라 총 350억26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농업재해보험이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보험금 지급 규모다.
품목별로는 원예시설(시설하우스) 농가에 지급된 보험금이 20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감귤농가에 53억원, 콩 농가에 24억원, 메밀농가에 6억원, 가을감자 농가에 5억원, 양배추 농가에 4억원, 브로콜리 농가에 3억원 등이 지급됐다.
또한 여름 폭염 등으로 닭·오리·돼지가 폐사하면서 51억원, 농기계 사고 등으로 3억원의 재해보험금이 지급됐다.
한재현 농협손해보험 제주지역총은 “기상이변에 따른 농가의 극심한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됐다”며 “농업인의 안정적 영농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