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천막농성장 전기 공급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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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식 전기 이용 화재 위험...천막촌사람들 성명 내고 반발
전기 공급이 끊긴 제주도청 맞은편 천막 농성장 전경.
전기 공급이 끊긴 제주도청 맞은편 천막 농성장 전경.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도청 맞은편에서 100여일 동안 진행 중인 제2공항 반대 천막 농성장의 전기 공급을 지난 21일 차단했다.

도의회는 전기업체 전문가와 함께 최근 일주일 동안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사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기매트 밑에 스티로폼을 깔고 여기에 전열기를 사용하는 등 문어발식 전기 이용으로 화재 발생 위험에 높음에 따라 이날 전기 공급을 차단했다.

도의회는 또 천막 농성장에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 시 전적으로 전기를 공급한 의회의 책임이 따르면서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천막촌사람들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인도에 천막을 설치, 도의회로부터 전기 공급을 받아왔다.

의회 관계자는 “겨울철 인도적 차원에서 난방용으로 전기를 공급해줬으나 문어발식 전기 사용으로 화재 위험이 매우 높아 전기 공급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농성 중인 천막촌사람들은 22일 성명을 내고 “도의회가 오히려 도민의 발언권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도의회마저 도민을 보듬지 못한다면 길 위의 도민들은 어디에 기대어야 하느냐”며 “도의회는 빠른 시간 안에 이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도청 앞 천막 농성장은 제2공항 건설 및 영리병원 반대, 월정리 바다 하수 배출, 북부광역소각장 근로자 직접 고용 등을 촉구하는 단체들이 가세하면서 현재 천막은 10동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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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2019-04-22 20:15:17
안하무인들인자들이지 이게보호해줘야상황입니까?
화재라도나서 인명피해라도 나면 누구탓으로 돌릴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