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문화도시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문화·예술단체 회원과 서귀포시민들이 머리를 맞대 고민하는 자리가 열렸다.
서귀포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문화도시 시민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서귀포의 문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인 서귀포시가 토론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광호 박사의 특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서귀포시에서 추진한 문화도시 사업 추진 내용 설명, 토론 및 결과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11개 라운드 테이블로 나눠 서귀포시의 미래와 문화도시 조성 방향에 대한 집중 토론을 펼쳤다.
토론 주제 중 하나인 ‘당신이 생각하는 살고 싶은 서귀포의 모습은?'에 대해 다수의 참석자들은 ▲일시적인 체험 위주의 관광이 아니라 문화와 접목된 도시 ▲문화 원형이 보존된 도시 ▲깨끗한 자연 환경이 보존된 청정 도시 등을 꼽았다.
서귀포시는 이날 제시된 시민들의 의견을 문화도시 조성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승열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은 “시민이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자주 마련하는 등 시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협력하는 문화도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760-2481.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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