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 종의 다양한 해조류가 서식하는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제주바다선언’이 선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 세계 50여 개국 1000여 명의 해조류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해조류심포지엄(ISS 2019)이 오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선 71개의 세션에서 6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해조류 관련 17개 부스 운영돼 전 세계 해조류 정보와 전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제해조류연맹이 주최하고 한국조류학회가 주관하는 심포지엄에선 갈조류(미역·톳)와 홍조류(우뭇가사리), 녹조류(파래) 등 해조류의 보고인 제주의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과 활용 등 제주바다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제주바다선언’이 선포된다.
이와 함께 해조류 등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제주바다 100년 계획’도 제시될 예정이다.
이 심포지엄은 1952년에 시작해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해조류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다.
제주도와 한국조류학회 조직위원회는 심포지엄 유치를 위해 지난 3년간 전 세계 해조류분야 주요 학술대회에서 제주의 바다와 해양생물을 홍보해왔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해조류 심포지엄을 국내 처음으로 제주도가 유치하게 됐다”며 “1000여 명의 해조류 전문가들이 모여 해조류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하고, 제주바다의 진면목을 널리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해조류 심포지엄의 프로그램 및 세부 내용은 대회 공식 웹사이트(www.iss2019.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