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의 섬 이어도를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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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씨쏜 작가, 내달 1일부터 스페이스 예나르서
‘파라다이스 제주’展…민화 새로운 기법 가미 시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소재 스페이스 예나르가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루씨쏜 작가의 ‘파라다이스 제주’展을 개최한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소재 스페이스 예나르가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루씨쏜 작가의 ‘파라다이스 제주’展을 개최한다.

오랜 세월 제주인의 피안의 섬이었던 이어도. 구원의 섬이자 영원한 안식처로도 인식됐던 이어도는 어쩌면 우리가 꿈꾸고 소망하고 그리워하는 파라다이스(이상향)인지도 모른다.

이처럼 걱정이나 근심은 잊고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소재 스페이스 예나르가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루씨쏜 작가의 파라다이스 제주을 개최한다.

이 작가는 제주 민화 작가로 이름을 알리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 대표작인 파라다이스 제주시리즈는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엿보인다.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는 민화이기 때문에 작은 작품 위주의 그림을 그려왔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대작들을 선보인다. 2m가 넘는 파라다이스 제주는 제작 기간만 5개월이 소요됐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소재 스페이스 예나르가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루씨쏜 작가의 ‘파라다이스 제주’展을 개최한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소재 스페이스 예나르가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루씨쏜 작가의 ‘파라다이스 제주’展을 개최한다.

전통 표구법을 새롭게 해석한 가리개로 제작돼 작가가 꿈꾸는 핑크색 파라다이스 제주를 그려넣었다.

또 다른 시리즈로는 문자도이다. 제주의 민화는 문자도가 대표적인데 그림을 글씨 속에 넣었던 다른 지역의 문자도와 달리 글자 위·아래 화면에 그림을 배치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특징을 살려 작가는 한자가 아닌 영어로 담아냈다.

텅빈 글자는 터질 것 같은 환상과 꿈같은 파라다이스를 표현하고 현재에도 변하지 않는 소망을 제주의 풍경과 함께 담아냈다. 야자수와 서핑 하는 사람들 물놀이 하는 사람 등을 그려냈다.

6m가 넘는 공간에 설치될 작품 이어도는 나무에 그리는 단청 기법에 영감을 받아 깎여진 나무판위에 다양한 민화 속 동물들과 풍경을 그려 공간에 세워놓아 관람객들이 그림 속에 함께 있다는 착각이 들도록 했다. 이어도처럼 실제인 듯 실제가 아닌 환상의 공간은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프닝은 내달 1일 오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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