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지사 "제2공항 도민 공청회 2~3차례 개최"
元 지사 "제2공항 도민 공청회 2~3차례 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공항 운영권 포함 발전 전략 수립…유튜브에선 "현 공항 확장 불가" 설명
원희룡 지사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하는 모습.
원희룡 지사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하는 모습.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국토교통부가 오는 6월 19일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에 앞서 2~3차례 도민 의견을 반영하는 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토부가 수립하는 기본계획 용역에는 제주도에서 자문단으로 3명이 참여하고 있다”며 “기본계획 발표 최소 2주 전에는 제2공항과 연계한 제주의 발전 전략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2공항 편입에 따른 토지와 주택, 생업에 대한 보상 지원 방안은 물론 제주도가 공항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내용이 기본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 운영권 확보를 위한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원 지사는 소음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 및 지원과 향후 제기될 민원을 감안해 제주도가 공항을 경영·통제할 수 있는 운영권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 13개 공항 중 제주국제공항을 포함한 12개 공항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지만, 인천국제공항은 정부가 100% 지분을 투자해 주무기관인 국토부 산하의 공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원더풀TV’에서 현 제주국제공항 확장안에 대해선 채택이 불가능하다는 국토부의 검토 의견을 설명했다.

원 지사는 2015년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 용역을 토대로 기존 제주공항 확장 대안은 바다에 50m 높이의 철골과 콘크리트 공사를 통해 현재의 활주로 높이를 맞춰야 한다결국 지금 제주공항에서 용두암 앞까지 50m 높이 철골과 콘크리트 구조물을 바다 한가운데 세우는 해양파괴 문제가 첫 번째로 대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기존 공항 확장의 두 번째 문제로 제주공항 서쪽 도두하수처리장을 철거해야 하는데 이 경우 공사비만 4000억이며, 대체 용지를 마련하는 데 있어서 지역 민원 때문에 불가능하고, 하수처리 대란을 불러오는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고 언급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공항을 확장할 경우 현재 공항 주변에 조성된 시가지에 교통난과 과밀화 문제가 발생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원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제2공항은 향후 어려운 제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하며, 공사비 5조원과 생산유발 효과 4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8000억원, 고용 효과 4만여 명 등의 국토부 분석 자료를 제시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