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학생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모범학생으로 받은 장학금 전액을 기부해 눈길을 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제주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성승재 군(검도부)이 지난 7일 체육회를 직접 찾아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 소상공인 만세행사에서 받은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성승재 군은 “나도 같은 운동인이라서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장애인 선수들은 더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으로 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운동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제주도장애인체육회는 성승재 군에게 받은 기부금을 장애학생 꿈나무 발굴 사업과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전북에서 열리는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참가 선수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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