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방역당국이 관광성수기를 대비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집중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백신이 없어 발병하면 살처분 하는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이다. 이에 제주도는 예방관리대책을 수립하여 위험경로별로 원천봉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전 지역은 물론 베트남, 캄보디아, 몽고 등 아시아로 확산되고 있고, 해외여행객이 휴대한 축산물가공품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계속 검출돼 있어, 중국 해외여행객이 많은 제주지역도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우선 해외여행객을 통한 병원체 유입방지를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의 긴밀한 협조로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해외여행객이 휴대하는 전 물품을 검역해 반입하고 있다.
또 양돈농가 외국인근로자(436명)에 대한 고용 신고여부 점검은 물론 5대 방역준수사항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지도·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방역준수사항은 ▲발생국 방문시 5일간 농장내 출입금지 ▲외국 생산 소시지 등 축산물 반입금지 ▲소시지 등 축산물 국제우편 수령금지 ▲남은 음식물 돼지 급여금지 ▲의심축 발생시 즉시 신고(1588-4060) 등이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양돈산업은 물론 제주 청정이미지에 커다란 피해를 줄 수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청정 제주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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