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껍질깍지벌레 기승 방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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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추자서 첫 발견…작년 피해 규모 1.2㏊서 올해 3.7㏊
소나무 수액 빨아 고사시켜…감염 초기 상태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작업을 벌이는 모습. 제주신보 자료사진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작업을 벌이는 모습.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도에 유입된 솔껍질깍지벌레로 피해를 입는 소나무가 1년 사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소나무에 기생해 나무껍질 속에서 수액을 빨아먹고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해충이다.

고사가 나무 상단부터 빠르게 진행되는 재선충병과 달리 솔껍질깍지벌레에 감염된 소나무는 하단부터 장기간 걸쳐 서서히 말라가는 현상을 보인다.

제주지역에서는 20144월 추자도 남쪽해안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해송림 중 70%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5월에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와 한림읍 상대리 등 제주 본섬에서도 솔껍질깍지벌레에 감염된 소나무가 발견됐다.

당시 피해 면적은 약 1.2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시는 솔껍질깍지벌레 확산을 막기 위해 나무주사 등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솔껍질깍지벌레가 제주지역에 유입된 후 1년이 지나자 감염피해 면적은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제주시 구좌읍과 애월읍, 한림읍지역에서 솔껍질깍지벌레로 피해를 입은 소나무 면적은 약 3.7로 확인됐다.

또 최근 추자도지역에서 솔껍질깍지벌레 증상이 의심되는 소나무가 추가적으로 발견돼 제주시는 세계자연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에 확인을 의뢰한 상태다.

제주시 관계자는 추자도지역 감염 소나무는 관리를 통해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라며 제주 본섬의 피해지역은 감염 초기형태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방제와 관리를 실시해 피해 규모를 줄이고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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