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항생제 ‘마늘’ 소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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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은 곰이 사람이 되어 신의 아들 환웅과 결혼한다는 단군신화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아마도 마늘은 옛 선인들에게도 뭔가 특별한 약효가 있는 먹을거리로 인지가 됐나 보다.

마늘은 냄새 한 가지만 빼면 백 가지가 좋다고 하여 ‘일해백리(一害百利)’ 식품이라고 한다. 2002년 TIME지는 마늘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했고 의사들은 페니실린보다 더 좋은 항생제라고도 표현할 뿐만 아니라 40개의 항암식품을 피라미드 형태로 놓는다면 제일 꼭대기에 있는 식품이 마늘이라고 했다.

마늘이 갖고 있는 많은 기능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유황화합물인 알린이다. 알린은 조직이 상하면 알리나제 효소가 작용 알리신을 생성하는데 이 알리신이 냄새를 풍기고 강력한 살균작용을 한다. 그래서 양념으로 사용할 때는 다져서 사용하면 잡냄새를 잡아줌과 동시에 알리신의 효능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매년 마늘이 출하되는 시기에 맞추어 마늘 장아찌 가공기술보급을 하고 있다.

마늘장아찌 가공은 쉽고 간단하면서 마늘을 꾸준히 섭취할 수 있은 방법이어서 주부들이 선호하는 저장법 중의 하나이다. 그뿐인가. 주부들은 밥상을 채울 수 있는 반찬거리 하나는 마련할 수 있어서 해마다 기다려지는 행사가 되고 있다. 마늘 장아찌를 하루 한 쪽만 먹어도 마늘에서 얻을 수 있는 기능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마늘의 계절이다. 1년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마늘을 활용한 저장식품을 장만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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