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재인증, 내년 총회 만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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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내리 세 번째 인증받는 데 성공했다. 지난 14일 유네스코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재인증을 확정하는 인증서와 함께 그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낭보를 전해왔다. 원형이 잘 보존돼 지구과학적 가치가 크고 경관이 아름다워 섬 전체가 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의 세계지질공원 지위는 오는 2022년까지 유지된다.

실로 놀라운 성과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로써 제주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2002년), 세계자연유산 등재(2007년), 세계지질공원 인증(2010년)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의 위업을 꾸준히 이어가게 됐다. 이는 세계적인 자연관광지로서 제주의 브랜드 가치가 그만큼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를 의미한다.

세계지질공원은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하고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제주가 올해 두 번째로 재인증을 받은 건 4년 전 유네스코가 주문한 여러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다. 이번 역시 4개의 권고사항이 제시됐다. 4년마다 실시되는 재인증 심사에서 판가름하는 핵심과제인 것이다. 다시 말해 여기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잃게 된다.

그런 면에서 도 당국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잖다. 우선 제주지질공원과 지오브랜딩 웹사이트 통합, 지질공원의 관광활성화 영향에 대한 연구,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 등 권고사항을 알차게 추진해야 한다. 이번 재인증 심사를 받은 33개 지질공원 중 오스트리아 카닉 알프스가 세계지질공원에서 탈락했음을 유념해야 한다.

아울러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70여 개국 12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제주의 브랜드를 알리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제주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의 성과는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그러려면 지역민의 관심은 물론 학술연구,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뒷받침돼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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