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촉진, 수매 비축, 산지 출하정지 등
정부가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는 마늘에 대한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산 마늘과 중·만생종 양파 수확을 앞두고 이들 품목에 대한 추가 수급 안정대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관측치와 현장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5월 하순 이후 본격 수확되는 마늘의 예상 생산량은 37만t으로, 평년에 비해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지역은 마늘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국적으로는 평년에 비해 약 6만t 가량 과잉 생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마늘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재배면적이 증가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양파와 마늘의 효능 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 확대, 특판행사 등 소비 촉진을 통해 시장에서 보다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과잉물량의 일부는 수출 촉진, 수매비축, 산지 출하정지 등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동시에 생산자 중심의 자율 수급조절 노력도 병행해 과도한 가격 하락을 방지할 방침이다.
특히 마늘은 수매비축(5000t 수준)과 농협 계약재배 수매물량(4000t 내외)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산 마늘의 종자 활용을 촉진해 종자용 쪽마늘 수입 감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지조합, 생산자, 유통인 책임 하에 저급품 출하를 방지하는 등 자율적인 수급조절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산 제주지역 마늘 수매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당 3000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