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베트남 며느리의 한국 생활상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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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0일 한국에 시집 온 베트남 여성 2명의 삶을 소개하면서 한국 결혼문화의 변화상과 외국인 며느리가 한국 생활에 뿌리 내리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했다.

NYT에 따르면 부이 티 투이(23)와 토 티 비엔(23)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소재 가라오케 바인 `럭키 스타'에서 2시간 여의 짧은 맞선을 보고 결혼식을 올린 뒤 낯선 남편을 따라 한국에 와 정착했다.
NYT는 지난해 비엔과 투이가 베트남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가는 닷새 동안의 짧은 일정도 기사화 했었다.

비엔의 남편인 김모(40)씨는 공장 근로자로 경기도 광명에 살고 있으며, 투이는 배우자 김모(56)씨와 사과 산지로 유명한 경북 영주에 정착했다. 비엔과 투이는 지난달 각각 딸을 얻는 기쁨도 맛봤다.
비엔은 "나는 우리가 한 날 결혼하고 남편도 모두 한국인이기 때문에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느낀다"면서 "우리는 동갑내기인데다 거의 같은 시기에 엄마가 됐다"고 투이와의 깊은 동료애를 표시했다.

하지만 외국 며느리들이 한국에 적응하는 데는 문화적 차이로 상당한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베트남 여성들은 중국이나 필리핀 출신보다 주변에 도움을 청하거나 어려움을 호소하는 데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실정이라고 NYT는 한국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신문은 또 외국 며느리의 주요 관심은 앞으로 남편이 자신을 어떻게 대해 줄 것인지에 모아지는 반면, 한국인 남편은 아내가 결혼 직후 돈을 벌기 위해 도망치지 않을지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부부간에 보이지 않는 관점의 차이를 전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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