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표 "대운하 추진 독재로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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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30일 정부의 대운하 밀실추진 의혹과 관련, "국민의 60∼70%가 반대하는 대운하를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깔보는 것"이라며 "이 정권이 독재정권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앞에서 `대운하 밀실추진, 정치사찰 규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여권이) 대운하 공약을 슬그머니 총선공약에서 빼고 당 대표가 대운하를 안할 수 있다고 하더니 비밀리에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대운하가 떳떳하다면 왜 총선에 (공약으로) 내놓지 않았겠느냐. 이는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아 (대운하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며 "이명박 독재가 나타나고 있다. 구국의 결단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운하) 반대교수단을 사찰하고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에 대해 특별체포조 만든 데 이어 비밀리에 국민을 속이며 대운하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 독재로 가고 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 공동대표의 대운하 연대 정당대표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이따가 한번 봅시다"라며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상 대운하 반대에 대해 여타 정당과 뜻을 같이하고 공조전선이 구축돼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손 대표의 일정상 대표회담을 갖는 문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해, 정당대표회담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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