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심상정, '反대운하' 정당대표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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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공동대표는 30일 한반도 대운하에 반대하는 제 정당 대표 회담을 공개 제안했다.

이들은 특히 각 정당 후보들이 난립하는 지역구에서 비(非) 한나라당 후보간 단일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초반 총선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9 총선은 경부 대운하와 대운하 강행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로, 뜻있는 정당들이 대운하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하고 단호한 실천 연대에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급히 제 정당대표 회담을 열어 대운하 반대의 확고한 행동을 모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표와 심 대표, 민주당의 최 성(경기 고양 덕양을), 공천 탈락 후 불출마 선언을 한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은 지난 26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대운하 저지를 위한 `초당적 실천연대'를 결성했으며,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 의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총선 이후 특별법을 만들어 내년 4월 대운하를 착공하겠다는 정부 보고서가 공개된데 이어 정부가 `대운하 추진기획단'을 비밀리에 가동해 왔음이 드러나는 등 충격적 사실과 음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을 속인 채 총선을 치룬 후 국회의석 수의 폭력을 빌어 재앙적 대운하를 강행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음모가 밝혀진 만큼 대운하 저지에 실천적으로 나서는 것은 모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특히 수도권의 경우 몇 백표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한나라당 과반 의석수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비 한나라당 후보간 단일화 문제로까지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으며 문, 심 대표는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으나 추후 검토해 볼 문제"라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한편 민주당도 손학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한반도 대운하 밀실추진.정치사찰 규탄대회를 갖는다.

조순형 선대위원장 등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후보들도 이날 낮 청와대 앞에서 대운하 결사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대통령은 대운하계획 포기 선언을 해야 하며, 한나라당은 공약에서 빼는 꼼수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대운하에 대한 입장을 당당히 밝혀야 한다"며 "단군 이래 최악의 공사가 될 대운하를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대운하를 반드시 막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부운하 저지를 위한 초당적 실천연대 집행위원장인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과 최 열 환경재단 대표는 이날 춘천 베어스타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운하 반대 범국민 1천만 서명운동에 착수했다.(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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