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녹색병 '한라산 올래' 생산 중단…청정 이미지 부각
㈜한라산소주가 다음달 1일부터 제주 청정소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신제품 ‘한라산 17’을 선보인다.
녹색 소주병에 담겼던 ‘올래’ 생산을 중단하고 ‘한라산’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일해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강조한 ‘투명한 소주병’에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라산소주는 저도주 시장을 타겟으로 한 차세대 브랜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신제품 ‘한라산 17’을 개발해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라산소주는 “신제품 ‘한라산 17’이 변화된 소주시장에서 한라산 오리지널 제품이 확보하고 있는 청정제주의 이미지를 계승하고, 투명병에 담아 그 가치를 이어나가 저도주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 ‘한라산 17’의 알코올 도수는 17%로, 종전 ‘한라산 올래’(17.5%)보다 0.5% 낮다. 기존 한라산소주에서 생산 판매하던 ‘한라산 올래’는 지난 22일부터 단종됐다.
또한 한라산 오리지널 제품도 ‘한라산 21’로 명칭을 변경했다. ‘한라산 21’의 알코올 도수는 21%다.
한라산소주는 “‘한라산 17’은 한라산 800m 이상에서 자생하는 조릿대 숯을 활용한 정제공법(특허등록번호10-1697695)을 바탕으로 제주조릿대 잎차를 물과 일정비율로 혼합해 고온에서 일정시간 추출한 침출액을 첨가해 좀 더 순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한라산소주는 “2017년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공개한 국내 소비자 대상 소주브랜드 빅데이터 평판에서 대기업을 누르고 상위권에 올랐던 저력이 있다”며 “직원들과 공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라산 17’과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블라인드 테스트한 결과 60.1% 대 39.9%로 ‘한라산 17’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이사는 “기업의 성장을 지역상생으로 이어가는 것이 향토기업이 걸어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출시되는 ‘한라산 17’을 통해 더욱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