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로 제주에서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서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지역에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A씨(28)와 B씨(29)가 열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는 올해 들어 제주에서 처음으로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지난해 첫 환자 발생에 비해 5주나 빠른 것이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제주지역에서는 2016년 109명, 2017년 81명, 지난해 96명 등 최근 3년간 28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이 중 2명이 숨졌다.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온열질환자 발생현황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폭염 특보가 발령되는 등 기온이 높을 경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것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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