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던 제주지역 관공서와 공공기관 사이트 장애인 웹 접근성이 해마다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4일 제주지역 장애인 웹 접근성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지역 관공서와 공공기관 등 104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가표준인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 지침’을 토대로 중증장애인의 웹 접근성에 대한 조사를 벌여 아주 우수한 A등급부터 접근조차 어려운 F등급까지 총 6대 등급으로 나눠 평가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체 104개 사이트 중 절반에 가까운 49개(47%)가 장애인 웹 접근성에서 B등급 이상으로 평가받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장애인 웹 접근성이 심각하게 낮은 E·F등급의 홈페이지도 16개(16%)나 되는 등 아직도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2014년 96.5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제주지역 관공서 웹 접근성이 2016년에는 91.9점, 올해에는 89.95점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낮아지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사이트는 100점 만점으로 A등급을 받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였고,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곳은 평가점수가 7.7점에 그쳐 F등급을 받은 제주관광대학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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