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면세점이, 쓰레기는 제주가
돈은 면세점이, 쓰레기는 제주가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9.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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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따리상들 대량으로 물품 구입 후 포장지 주변에 버려
면세업계 소극적 대응…대책 마련 필요

중국 보따리상들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한 후 포장지 등 쓰레기를 주변 클린하우스에 무단 투기하면서 돈은 면세점이 챙기고 쓰레기는 제주에 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제주시 연동의 한 외국인 면세점 주변의 클린하우스에는 면세점 로고가 찍힌 비닐 쇼핑백이 쌓여 있었다. 쇼핑백 안에는 종이 박스나 제품 케이스, 화장품이 담겼던 플라스틱 재질의 용기 등이 구겨 넣어져 있었다.

주민들은 면세점을 오가는 외국인들이나 주변 숙박업소에서 버리는 면세점 비닐 쇼핑백이 매번 잔뜩 쌓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에서 만난 주민 강모씨(54)중국 보따리상들이 늘면서 면세점과 인근 관광숙박업소 주변 클린하우스 쓰레기 배출이 크게 증가했다이들이 포장지 등 쓰레기를 버리고 가면서 주변이 항상 지저분하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씨(43)매일 면세점 비닐 쇼핑백이 수북히 쌓여 있는 경우가 많아 지나다닐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진다클린하우스에 중국어 안내문 등을 설치해 중국 보따리상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한 외국인이 시내면세점에서 국산품을 구매할 시 현장에서 바로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중국인 보따리상들은 국산 화장품 등을 대량 구매한 후 부피를 줄이거나 세관 검사 등을 피할 목적으로 체류하는 곳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내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물품에 손상이나 파손이 생기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포장을 하고 있다면세점 인근 클린하우스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 하지 않도록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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