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한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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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아쉽게 좌절된 박찬호(35)가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3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명령문'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팬들에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 심정을 담담하게 토로했다.

그는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이 투수 엔트리를 11명으로 구성하면서 아쉽게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에서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내야 주전이 부상 중이어서 어쩔 수 없이 야수를 충원한 다저스는 4월 중순께 투수 엔트리를 12명으로 늘려 박찬호를 불러 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좀 아쉽기는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며 어떠한 현실이든 내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걸 인식하니 정녕 지금이 더 중요한 기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발전은 변화에서 생기며 성공은 결국 인내하는 자에게 그 문을 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시작해보겠다'고 썼다.

이어 '어디서든 야구를 할 수 있고 그 시간을 통해 나를 가꿀 수 있다는 건 감사해야 할 일이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 잘 될 것'이라며 빅리그 진입을 낙관했다.

박찬호는 아울러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매일 아침 외는 주문을 소개하기도 했다.
'

나는 나의 능력을 믿으며 어떠한 어려움이나 고난도 이겨낼 것이다. 나는 자랑스러운 나를 만들 것이며 항상 배우는 사람으로서 더 큰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늘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새롭게 일할 것이며 어떤 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성공시킬 것이다..(중략) 나는 나의 신조를 매일 반복하며 실천할 것이다'라는 글로 그는 매일 아침 이를 '명령문'으로 삼고 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찬호가 뛰게 될 라스베이거스 51's는 4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캐시먼 필드에서 LA 에인절스 산하 솔트레이크 비스와 개막전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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