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오희준·호국영웅 김문성 중위 명예도로 생긴다
산악인 오희준·호국영웅 김문성 중위 명예도로 생긴다
  • 김문기 기자
  • 승인 2019.06.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천·효돈동, 고인 업적 기리고 주민 자부심 고취

서귀포시 영천동 출신 고(故) 오희준 산악인(1970~2007)과 호국영웅 고(故) 김문성 중위(1926~1951)를 기리는 명예도로 지정 사업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천동(동장 김용국)은 오희준 산악인의 도전 정신을 기리고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을 함양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성판악에서 오희준 추모공원에 이르는 5·16도로를 ‘오희준 명예도로’로 지정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김용국 영천동장은 “지역사회의 논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 오희준 명예도로 지정 요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동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상돈 산악인의 경우 1100도로 일부가 산악인들에 의해 고상돈로로 지정됐지만 세계에 이름을 떨친 오희준 산악인의 경우 지금까지 추모공원 조성 외에는 별다른 선양 사업이 없었다”며 “명예도로로 지정되면 주민들의 자부심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 오희준 산악인은 제주대학교 산악부 시절부터 산악 활동을 시작해 1999년 해외원정대 일원으로 초오유 등정을 시작으로 에베레스트와 K2봉, 로체, 안나푸르나, 등 히말라야 8000m 봉우리 10개를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등정하는 기록을 세웠다.

44일 만에 무보급 남극점 도달 및 북극점에 도달함으로써 세계에서 7번째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주인공으로 수차례 제주를 빛낸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서귀포시 효돈동(동장 임광철)도 지역 출신인 호국영웅 김문성 중위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 지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 동장은 “전쟁기념관이 선정한 제주 출신 호국영웅 4인 중 유일하게 김문성 중위의 명예도로만 없다”며 “김 중위의 생가인 신효마을 인근을 명예도로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김 중위는 1950년 8월 입대해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고, 1951년 도솔산 1181고지 탈환 작전에 큰 공을 세웠다. 국가보훈처 선정 2019년 6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