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고을·병담길' 역사 따라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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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토래비, 지난 29일과 30일 한짓골 서쪽 원도심 안팎 길 개장
역사문화 꽃피는 제주 삶 위해 지속적으로 역사문화길 만들어
관덕정 출발해 '제사유적' 등 숨겨진 역사 장소 등 재조명
㈔질토래비(이사장 문영택)는 지난 29일과 30일 제주 역사문화 정수가 담긴 관덕정에서부터 방삿길, 진서루, 무근성, 제주사대부고 고인돌, 제사유적 등을 돌아보며 과거 옛길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토래비(이사장 문영택)는 지난 29일과 30일 제주 역사문화 정수가 담긴 관덕정에서부터 방삿길, 진서루, 무근성, 제주사대부고 고인돌, 제사유적 등을 돌아보며 과거 옛길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역사문화의 주요 유물유적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질토래비(이사장 문영택)는 지난 29일과 30일 제주 역사문화 정수가 담긴 관덕정에서부터 방삿길, 진서루, 무근성, 제주사대부고 고인돌, 제사유적 등을 돌아보며 과거 옛길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토래비는 지난해 7돌하르방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창립세미나를 개최하며 역사문화 탐방의 포문을 열었다. 그해 10동성·돌하르방길을 개장해 도민과 관광객들과 함께 걸었고, 연말에는 서귀포의 비경과 비사를 찾아서, 올해 3월에는 한수풀역사문화걷는길을 개장했다.

이 단체는 제주역사문화를 공유하려는 이들과 이 길을 걷고 또 걸으며 역사문화가 꽃피어나는 제주 삶을 추구하고 있다.

질토래비는 이번에는 한짓골 서쪽 원도심 안팎의 길을 탐라·고을·병담길로 이름 붙여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개장해 도민과 함께 걸었다.

이날 탐방했던 사대부고 내 고인돌, 용담동 제사유적, 무근성 등은 탐라 형성기 전후의 유물유적으로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다.

문영택 이사장은 제주사대부고 내에 위치한 고인돌과 할망당, 용한소공원의 제사유적 등을 답사하며 제주시 용담동이 원도심의 원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시 용담동에 용한소공원으로 불리는 곳에 제사유적지가 있는데, 1990년 용담경로회관 건립을 위해 터파기 작업을 진행하던 중 유물들이 발견돼 제주대학교 교육박물관팀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사유적임으로 판명됐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은 제주산이 아닌 통일신라와 당나라 등 주변국가에서 수입한 수많은 도자기 파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 이사장은 바다가 훤히 내다보이는 이곳에서 탐라 선인들은 제주바다를 무사히 왕래할 수 있도록 신들에게 빌면서 제사음식과 함께 귀한 도자를 깨트리는 신성한 의식도 치렀을 것이라며 이처럼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지만 이곳은 제사유적을 알리는 안내판도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질토래비가 개장한 역사길을 걸으며, 제주의 역사문화를 짚어보고, 후세에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토래비는 지속적인 연구와 답사를 통해 제주역사문화 걷는길을 만들고,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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