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외 지역인 제주시 구좌읍에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바라(GALLERY BARA, 대표 김재영)’가 개관해 눈길을 끈다.

김재영 대표는 지역주민과 함께 문화예술을 나누기 위해 기존 팬션 건물 1층을 갤러리관과 문화예술학교를 운영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바라’는 ‘담을수록 커지는 그릇’을 뜻한다. 갤러리 바라도 공감의 마음 그릇을 키워 생명과 문명이 조화롭게 공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같이 이름 붙였다.

개관을 기념해 김해곤 갤러리비오톱 대표와 공동기획해 ‘제주국제아트프렌드전’을 5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 주제는 ‘바다를 품다’로 1층 1전시실에서는 개관초대전으로 제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제주지역 작가 30여명을 초청해 제주미술의 현재를 보여준다.

팬션 2~3층인 2전시실에서는 개관기획전으로 한국갤러리 협회 소속 다수 갤러리가 소장한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인도, 대만, 한국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김 대표는 “이곳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섬과 육지, 한반도와 세계, 지구와 우주가 문화예술을 매개로 어울리는 곳이자 단절되고 고립된 존재로서의 모든 ‘섬’과 ‘섬’을 잇는 문화예술 나눔공동체를 꿈꾸는 곳”이라고 말했다.

갤러리 바라에서는 책과 그림, 다양한 인문학 강좌가 펼쳐진다. 개관식은 5일 오후 6시.

한편 김재영 대표는 소설가이자 ‘문화예술교육연구소 바라’를 운영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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