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배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제주지역 노동시장 성별 임금구조 분석'
연령 높을 수록 임금격차도 벌어져
'제주지역 노동시장 성별 임금구조 분석'
연령 높을 수록 임금격차도 벌어져
제주지역 여성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남성근로자의 65.7%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 수록 성별 임금격차가 벌어져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승배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이 3일 발표한 ‘제주지역 노동시장의 성별 임금구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여성의 임금은 179만5000원인 반면 남성은 273만2000원으로 여성의 월급이 93만7000원이 더 낮았다.
연령별로 성별 임금차이를 살펴보면 50대가 133만2000원으로 가장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남성의 임금은 337만6000원이고, 여성의 임금은 204만4000원이었다. 뒤이어 60대 이상은 89만5000원, 40대가 83만1000원, 30대가 64만9000원, 20대 이하가 51만8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60대를 제외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임금 차액이 높아지고 있다.
종사자 지위별 성별 임금차이를 보면 임시직이 312만6000원으로 가장 높고, 일용직이 124만3000원, 상용직이 61만7000원 순이다.
신 연구위원은 “여성의 임금은 생산성보다 차별에 의한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성평등 임금공시제’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임금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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