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맞은 '제주어종합상담실' 운영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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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담건수 115건…제주학연구센터 목표 기준 초과
상담소 이용층 30대 많아…젊은층서도 제주어 관심 높아져
표준어, 제주어로 변환 문의 가장 많아…도민 관심도 고조

‘‘주왁주왁허다는 표준어로 무엇인가요?’, ‘양배추가 제주어로 간낭이 맞나요?’, ‘길이 울퉁불퉁한 표현을 제주어로 뭐라고 하나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좌혜경 직무대행)가 개소한 제주어 전문 상담 창구인 제주어종합상담실로 문의되는 내용의 일부다.

제주학연구센터에 따르면 4일자로, 개소한 지 100일을 맞은 제주어종합상담실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든 제주어에 대해 들어볼 수 있게 전용회선 들어봅서’(1811-0515) 전화를 개통해 제주어 관련 상담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상담건수만 총 115건이다. 제주학연구센터는 한 해 100건을 목표로 제주어종합상담실을 개소했는데, 상반기에만 이 같은 건수가 나오면서 상담실 개소에 필요성을 입증한 것이다.

상담소 이용층을 살펴보면 직업별로는 주부·자영업자·직장인 등을 포함한 일반인이 49.5%를 차지했고, 관공서가 13.9%, 언론이 12.2%, 작가가 6.1%, 기자와 학생이 각각 3.5% 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1.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해 젊은층에서도 제주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뒤이어 40대가 22.6%, 50대가 23.5%, 20대가 10.4%로 조사됐다.

또 상담자 가운데 도민 비율이 63.5%로 높아 제주어를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도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상담 내용으로는 표준어를 제주어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질문의 가장 많았고, 역으로 제주어를 표준어로는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 질문한 이들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은 제주어상담소를 운영하면서 대중들이 제주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상담소가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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