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수,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사를 지으려면 트랙터를 비롯한 농업인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다양한 농기계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농촌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실을 고려할 때 농업의 기계화, 농기계 보급 확산은 반드시 필요하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 임대 및 교육훈련 사업을 통해 농업·농촌의 기계화 영농을 선도할 농기계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여성농업인이 증가하고 역할이 확대되면서 여성농업인의 농기계 이용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농기계 교육 참가자 중 여성 참여율이 남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이는 농기계 대형화 추세와 작동 시 큰 소음, 복잡하고 많은 레버 조작 등으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농기계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트랙터의 경우 조작 레버가 많고 대형화로 사용 조작에 대한 숙련도 차이, 신체적 차이에서 여성은 극히 적어 여성 맞춤형 농기계 마련과 교육훈련 과정이 필요했다.
이에 지난 6월 여성친화형 농기계교육을 추진했는데 만족도가 높아 교육훈련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더 많은 여성농업인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인원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계화 영농을 선도할 수 있는 농기계 전문인력 양성, 영농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농기계 교육훈련, 찾아가는 농기계 현장기술교육 등을 실시하고 사용일수가 적은 고가 농기계를 대여해줌으로써 농기계 구입 부담을 경감시킴은 물론, 농기계 작업능력 및 이용률을 높이는 등 생력화 촉진에 적극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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