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각종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8일 오전 11시29분께 서귀포시 상효동 성판악코스 정상 부근에서 등산 중이던 말레이시아 관광객 A씨(63)가 쓰러져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지난 5월 1일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등반하던 B씨(58·경남)가 백록담 인근에서 심정지를 일으켜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산악사고로 119에 구조 접수된 건수는 총 276건이다. 올해는 6월 기준 62건이 신고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
유형별로는 전체 338건 가운데 일반조난이 122건(36.1%)으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질환 46건(13.6%), 실족추락 31건(9.2%), 탈진탈수 9건(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는 “무리한 산행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등산 전에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며 “등산 중에 길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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