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 속 6월 국회 이대로 끝나나
여야 대치 속 6월 국회 이대로 끝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추경예산안·국방부장관 해임안 놓고 입장 차 커…19일 ‘빈손 국회’ 종료 우려

여야가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야당이 제출한 정경두 국방부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 등을 놓고 강대강 대치를 지속하면서 6월 임시국회가 오는 19빈손으로 막을 내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 장관 해임안 본회의 상정에 대한 반대 입장과 함께 조건 없는 추경 처리를 주장하는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 장관 해임안과 추경 연계 방침을 각각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임시국회 종료를 하루 앞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서 대치 정국을 돌파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를 살릴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오고 있고, 3000억원의 추가 예산이 이번 추경을 통해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한국당을 향해 추경을 국방·안보와 연계하는 억지 논리까지 펼치고 있다“1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꼭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전향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여당은 계속해서 민의의 정당을 정경두 방탄국회로 이끌고 있다여당의 계속되는 몽니 부리기로 본회의마저 열지 못한 채 임시국회가 막을 내릴 위기인데 장관 해임 건의안이 올라오느니 차라리 추경을 포기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섭단체 3당은 당초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하면서 17일과 18일 양일간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고, 이후 국회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원내수석 간 협의를 통해 18일과 19일 본회의를 여는 것으로 조정 합의한 바 있다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법 절차에 따라 표결에 부쳐서 가부 간 결론을 내리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 15일 정경두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공동으로 제출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