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주기 삼면 원혼 합동위령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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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주기 6·25예비검속희생자 삼면 원혼 합동위령제’가 17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하원동 삼면 원혼 위령제단에서 봉행됐다.

6·25예비검속희생자 삼면유족회(회장 고철희)는 이날 김태엽 서귀포시 부시장, 김춘보 제주4·3희생자유족회 상임부회장, 강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회장, 홍성효 제주 북부예비검속희생자 유족회장, 오충남 전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유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위령제를 열고 6·25전쟁 발발 직후 예비검속을 통해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했다.

고철희 삼면유족회장은 주제사를 통해 “부모와 형제 등 많은 가족들이 6·25전쟁 발발 직후 예비검속을 통해 공권력에 의해 끌려가 희생된 이후 69년 세월이 흘렀다”며 “영령들의 완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후손들이 앞으로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면 원혼 합동위령제는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예비검속령이 발동되면서 서귀면, 중문면, 남원면 등 3개 면에서 끌려간 주민들이 서귀포 오일시장 내 창고에 구금됐다가 같은 해 7월 29일 군용트럭에 실려간 뒤 희생된 역사적 사실을 되짚고 희생된 이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매년 음력 6월 15일에 봉행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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