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 유명 학원 원장이 수백만원의 수강료를 받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지역 모 수학전문학원 원장 A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에서 여름방학 대비 특강을 운영한다며 수강생을 모집했다.
이를 통해 학생 15명으로부터 600만원 상당의 수강료를 받은 A씨는 지난 15일 학원 문을 닫고 도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름방학 대비 특강을 운영한다고 했지만 교육청에 특강 시행에 따른 사전 신고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 A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같은 피해를 입은 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A씨의 학원이 지난 15일부터 무단 폐원하고 있음에 따라 2달 이내 문을 열지 않으면 직권 말소 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강을 사전에 등록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아 특강을 알아보는 학생들이 많아 이번 사건과 비슷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특강을 신청하기 전 교육청 등을 통해 학원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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