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소폭 감소세…좌석 확보 등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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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좌석 확보 문제·선박사고로 인해 선박 이용한 수학여행 마케팅도 어려워

제주를 방문하는 수학여행 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제주공항 포화로 인해 항공기 좌석 확보가 어렵고 학교와 학부모들이 선박 이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방문한 여행객 수는 152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55328)에 비해 3.3(5113)가 줄어든 수치다.

수학여행 숫자가 줄어 든 가장 큰 이유는 제주공항의 슬롯 포화에 따른 항공사 좌석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제주도를 방문하고 싶어도 좌석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일정을 연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예정지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선박을 이용한 수학여행을 유치하는 것이 어려운 점도 수학여행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 학부모들과 학교들이 선박사고에 민감해 여객선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것이다.

선박회사들은 수학여행을 유치하면 회사 입장에서도 이익이 되기 때문에 현장 유치 활동 등을 통해 수학여행객 유치를 희망하지만, 선박 사고에 대한 걱정이 많은 학부모와 학교의 분위기 때문에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항공사 좌석 확보가 어렵고, 선박 사고에 대해 민감한 분위기로 여객선을 이용한 수학여행객 유치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좌석 문제로 일정을 하반기로 미룬 학교들도 많은 만큼 전체적인 수학여행객 추이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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