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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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언,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장

오늘도 뉴스를 본다. 어제와 판박이다. 뉴스는 언제나 소재만 바뀔 뿐 내용은 거의 같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아야하고 과도한 경쟁 속에서 탈진해 욱하는 불만이 표현되는 사회가 되고 있다. 모두가 무력하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정부나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원망으로 가득하다.

내일은 또 어떤 황폐한 뉴스들로 채워질지 두렵지만, 아직 뉴스는 끝나지 않았다.

희망이 보인다. 뉴스 말미에는 휴가를 반납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섬마을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의료봉사와 재능기부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생명의 빛이라곤 찾을 수 없는 황무지에서 희망이 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절망과 희망, 위기와 기회의 경계에 서 있다. 그러나 마음을 고쳐먹으면 희망이 있다. 희망을 가지려면 무력감에서 벗어나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오늘날 사회위기도 경제위기도 모두 사람에 대한 신뢰의 부재에서 시작됐다. 지금이라도 절망적인 생존투쟁의 환경에서 벗어난 희망의 세계를 열려면 경쟁 능력보다 함께하는 사회 양보와 배려의 능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양보능력을 배양한다. 우리 모두가 서로 신뢰할 때 양보가 가능하고 양보할 때 함께하는 상생의 길이 열린다. 오늘도 나는 함께하는 이들이 사람의 희망이라는 것을 우리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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