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회관 설립 계획 갈피 못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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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단체 상주공간 사용 계획에 도의회 등 재검토 주문
기본계획 및 의견 수렴 無…“내년 상반기까지 방향성 설정”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교육회관건립 계획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공약사업인 교육회관 건립 계획은 제주시 용담1동에 위치한 도교육청 전산센터(옛 북제주교육청 청사)2022년 하반기까지 교육회관으로 개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의 상주공간으로 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2021년 도교육청 전산센터를 제주도청 통합 데이터센터로 이설하기로 제주도와 협의된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회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같은 교육회관 활용 계획이 제주도의회 등에서 논란이 되면서 현재 교육회관 건립 계획은 진척이 더딘 모양새다.

제주도교육청이 지역주민이나 학부모들과의 논의 과정도 없이 교육회관 건립 방침을 세웠을 뿐더러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아닌 교원·학부모단체의 상주공간으로 사용하려는 계획은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교육공동체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교육회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웠지만 해당 위치가 공공교육시설이 적고 초등학교가 많은 원도심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돼왔다.

김황국 제주도의회 의원(자유한국당·제주시 용담1·2)은 지난해 11월 제36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부분을 지적하며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산센터 건물 활용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아직까지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조차 진행하지 않는 등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도서관 등의 공간과 교직원단체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적절히 분할하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의견 수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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