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 바다 매립하는 제주신항 계획 중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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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1일 성명
정부가 지난 1일 대규모 매립을 통한 초대형 크루즈부두를 건설하는 내용의 제주 신항만 개발계획이 확정·고시한 것과 관련해 도내 환경단체가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내고 “제주사회는 지난 30년 전 탑동 매립의 상처를 아직도 갖고 있다”며 “신항 계획은 탑동매립 사례처럼 또 다시 일부 거대기업들의 이익만을 위한 크루즈항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항 계획은 극심한 해양환경 피해를 시작으로 용두암과 용연일대, 용담 2~3동으로 월파피해가 전이돼 도민안전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해양환경 파괴에 따른 어장파괴와 그에 따른 어민피해문제, 과도한 상업시설에 따른 기존 상권과의 충돌문제 등 숱한 문제가 이미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대규모 환경파괴를 불러오는 전형적인 토건사업으로, 토건사업을 통한 인위적인 공공부양 정책은 이미 효력이 바닥났다”며 “항만 개발비용을 충당하고 사업 수익성을 맞추기 위해 공유수면 매립 면적을 지나치게 넓게 계획한 본말이 전도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립에 제주 제2공항과 제주신항만 건설을 ‘투트랙’으로 한 제주도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는 것부터가 철지난 토건 위주의 발전 관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제주신항은 제주의 미래가 될 수 없으므로, 정부와 제주도는 지금이라도 제주신항만 계획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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