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2공항 없는 평화의 섬 만들 것"
"해군기지·2공항 없는 평화의 섬 만들 것"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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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 5박6일 일정 마무리

'2019 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이 3일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대행진을 마무리하는 생명평화문화제를 갖고 있다.
'2019 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이 3일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대행진을 마무리하는 생명평화문화제를 갖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진상규명과 제주 제2공항 건설 재검토를 촉구하는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펼쳐진 문화제를 마지막으로 5박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평화야 고치글라’라는 주제로 제주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등이 공동 주최한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은 지난달 29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후 참가자들은 서귀포시 남원과 표선면, 성산읍, 제주시 구좌읍, 조천읍 등 제주 동쪽 해안을 따라 5박6일간 대행진을 벌인 후 3일 오후 5시 30분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가진 생명문화문화제를 끝으로 대행진을 마무리했다.

문화제는 엠씨세이모와 임정득, 밴드 타카피, 극단 경험과 상상의 공옄을 비롯해 강동균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반대주민회장과 강원보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의 발언 등으로 이어졌다.

첫 발언에 나선 강동균 회장은 “올해로 8년째 생명평화대행진을 개최하고 있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의 호응 속에서 많은 힘을 얻었다”며 “지금 이 자리까지 함깨 해 준 여러분께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 회장은 “최근 제주시에 대형크루즈 4척이 들어서는 신항만 공사를 하겠다고 한다”며 “이는 결국 크루즈 선박의 입항이 가능한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사기극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의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에서 조사결과 해군기지 건설과정은 국가와 경찰, 제주도 등이 온 국민을 기만한 사건임이 드러났다”며 “이제 해군도, 정부도 제주도도 발뺌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이번 평화대행진에 참여한 여러분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제주에 평화의 파도를 불러오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그 평화의 파도를 타고 제주해군기지를 폐쇄시키고 제주가 생명 평화의 섬이 되는 그 날까지 평화의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에 나선 강원보 집행위원장은 “지금 제2공항 건설 관련 10월 확정고시만 남겨두고 국토부와 제주도가 일방통행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제주도에 공식 토론회를 요청했지만 도는 이 마저도 하지 못하겠다며 일방적인 거부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 위원장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제주도민들에게 제2공항의 실체를 알려야 하는 만큼 우리는 멈출 수 없다”며 “제2공항 건설을 막아내고 제주의 자연을 지켜내고 살기 좋은 곳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