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완 교사, 8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서
'제주어 그림전'···작품 속 다양한 제주어 '듬뿍'
'제주어 그림전'···작품 속 다양한 제주어 '듬뿍'
1980년대 이전 제주의 풍속과 자연, 민속과 정서를 제주어로 담아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고용완 제주중앙여고 미술교사가 8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주어 그림 展’을 열고 있다.
고용완 교사는 제주어 교육자료 제작에 10여 년간 삽화가로 참여해 오면서 제주어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개발을 고민하다가 그림과 접목시킨 풍속화를 그리게 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이 바로 그동안 그려온 풍속화로 작품 크기는 작지만 100여 개로 다양하게 제주어를 살펴볼 수 있게 됐다.
고 교사는 “제주어를 배우는 어린이와 학생, 청년과 제주어를 잘 모르는 이주민과 관광객들 제주어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50대 이상의 제주인들에게는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교사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제주어 속담, 생활언어, 농사언어, 사라진 제주어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주어 그림전’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고 교사는 사단법인 제주만화작가회회장을 맡고 있고, 사단법인 한국만화가협회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제주중앙여고 교사로 재직하면서 7차 지역교과서, 한눈으로 보는 국제예절, 제주초대여성교육감(최정숙) 전기 등 다양한 책자의 삽화 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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