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 도민사회에서 찬·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혹 해소를 위한 TV공개토론회가 이달 중 3차례 개최될 예정이지만 이에 따른 실무협의가 좀처럼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반대측인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지난 1일 1차 실무협의에 이어 6일 2차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제주도에선 현학수 공항확충지원단장, 반대 측에서 강원보 성산읍반대대책위원장·문상빈 범도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토론회 개최 합의 이후 실무협의를 통해 토론회 일정과 패널선정, 토론 내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2차 실무협의까지도 토론회에 대한 세부 일정이 확정되지 못했고, 7일 다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5일 만남을 갖고 제2공항 TV토론회를 제주지역 방송사를 섭외해 공개방송 형식의 토론회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방송사의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당 방송사들과 편성 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져야만 정확한 세부 일정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토론회 일정과 관련해 “지속적인 실무협의 및 방송사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실무협의에서 확정되는 대로 공식 브리핑을 통해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2차 실무협의에서 확정된 것은 없고 내일(7일) 다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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