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담수화시설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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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건립돼 우도주민 식수난 해소…보전 및 문화자원 활용 가치 높아
20년 동안 우도 담수화시설로 사용됐던 건축물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20년 동안 우도 담수화시설로 사용됐던 건축물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우도 담수화시설 건축물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에서 시행한 유휴공간 문화재생 공모 사업에 우도 담수화시설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는 보전가치와 문화자원 활용도가 높은 해당 시설에 대해 예술 창작 및 공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자원으로 재탄생할 해당 건축물(연면적 674㎡)과 저수지(5만㎥)는 1998년 27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당시 바닷물을 담수로 생산하는 시설로는 전국 최대 규모였다.

건축물은 기계실과 약품실, 물탱크실, 감시실, 사무실이 들어섰고 1일 500t의 담수를 생산, 1800여 명의 섬 주민들의 식수난을 해결해줬다. 2001년에는 시설을 증설, 1일 1000t을 생산하면서 제한 급수가 해제됐다.

그런데 관광객의 증가로 2011년 우도~종달 간 해저 상수도관이 개설돼 1일 2000t의 물이 공급되면서 이 시설은 8년째 방치돼왔다.

지역문화진흥원은 연구기관 선정 후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대상지 현황 조사와 지역주민 의견 조사를 거쳐 문화재생 방향 및 공간 활용 계획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우도 담수화시설은 섬마을 공공자원인 물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유산으로, 이번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 유휴시설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유휴공간 문화재생 공모 사업에서 우도 담수화시설 등 전국 10개 시설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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