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공약 비교(제주시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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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활성화’ 공통 화두
4 ·9 총선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6명의 5대 핵심공약은 지역구 특성을 감안한 지역내 개발 ·발전 비전 제시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후보마다 상권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제주시내 재래상권과 구도심 활성화 방안을 공통적으로 공약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은 후보마다 시각차를 보이면서 어떤 공약이 유권자 표심을 사로잡을지 주목되고 있다.

▲후보별 핵심 공약은=김우남 통합민주당 후보는 △감귤 경쟁력 강화기금 설치 등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물산업 육성 및 관광객카지노 등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구도심권 활성화 및 재래상권 부활 △지방대학육성특별법 제정을 통한 명문 지방대학 육성 △4 ·3문제의 완전한 해결 및 국립충혼묘지 설치 등을 5대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부상일 한나라당 후보는 △제주관광 발전을 위한 항공 좌석난 해소 △공기업이 주관하는 제3관광단지 유치 △마필사업, 물산업, 친환경 육상양식과 외해 가두리양식 등의 신성장동력 육성 △일도 ·삼화지역 경제 회생 △중앙로~칠성로~동문시장 면세특구 우선 지정 등을 5대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강창재 자유선진당 후보는 △칠성로와 중앙로지하상가, 동문시장 등 구도심 재개발 및 관광명소 발전 △농어촌 회생제도 추진 △어린이 보호차량의 면세유 지원 △4 ·3 문제의 완전한 해결 △농어촌 복지문제 해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효상 민주노동당 후보는 △대학 등록금 상한제 및 후불제 실시 △대형마트 영업제한 시간 등을 담은 유통산업균형발전특별법 제정 △농업노동재해보상법 제정 △국가배상권 명문화 등 4 ·3특별법 개정 △공공기관 장애인 5% 의무 고용 등을 공약했다.

김창업 친박연대 후보는 △특별자치도 완성 △조천지역내 역외금융센터 신설 △일도지구내 동부지구 우편집중국 신설 등을, 김창진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는 △3자녀 가정 1인 대학까지 무상교육 및 군면제 △해양관광산업 육성 △세계민속촌 건설 유치 등을 각각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다.

▲현안 해법 시각차 뚜렷=후보자들이 내건 핵심공약 내용을 종합해볼 때 ‘재래상권 및 구도심 활성화’ 등이 제주시을 선거구의 현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후보별 처방책은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구도심권 및 재래시장 활성화 공약 내용을 보면 김우남 후보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 차원’에서 제시한 반면 부상일 후보는 ‘면세특구 지정’이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고 있다.

또 강창재 후보는 ‘관광명소 발전’ 구상을 밝혔으며 김효상 후보는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1차산업 부문에서는 김우남 후보가 ‘감귤경쟁력강화기금 설치’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반면 부상일 후보는 ‘마필산업 및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강창재 후보는 ‘농어촌 회생제도 추진’을, 김효상 후보는 ‘농업노동재해보상법 제정’을 각각 내놓았다.

제주도 발전 차원의 공약으로는 김우남 후보가 ‘지방대학 육성’을, 부상일 후보가 ‘항공난 좌석난 해소‘ 등을 각각 내걸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공약 차별화 역부족=하지만 후보들의 핵심공약이 상당부분 특정 지역구 표심 공략을 위한 내용에 중점을 둔데다 구체성도 떨어져 뚜렷한 차별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제시된 공약 대부분이 이미 추진돼온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 수준에 그치면서 참신성도 부족, 냉담한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여기에 공식선거전 이후 뒤늦게 공약들이 제시되고 후보별 해법이 다른 공약에 대한 후보간 상호 검증도 사실상 외면되면서 이렇다 할 쟁점으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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