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자바리 인공수정란 생산 성공…광어 대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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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바리 수컷 모습.
대왕바리 수컷 모습.

다금바리와 대왕바리 교잡을 통해 대왕자바리 인공수정란 생산에 성공하며 양식광어 대체품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토착 어종인 제주산 다금바리와 고수온기에 성장이 빠른 대왕바리 교잡을 통해 대왕자바리 인공수정란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왕자바리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어종인 자바리(다금바리)와 100kg까지 성장이 가능한 대왕바리의 교잡을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품종으로, 수온 적응범위가 넓은 자바리와 성장이 빠른 대왕바리의 장점을 갖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대왕자바리 양식기술 개발연구는 최근 몇 년간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이뤄졌으나, 국내 자바리 자원감소와 아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대왕바리 어미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수정란 생산 기술이 확립되지 못하는 등 아직까지 산업적 양식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원은 지난해 대왕바리 20kg급 어미 40마리를 확보, 성호르몬 투여를 통해 암컷을 수컷으로 전환하는 성 전환 유도에 성공해 정자를 얻었다. 이어 보유하고 있던 자바리 암컷에서 난을 확보해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

대왕바리 포함 바리과 어류는 ‘자성선숙형 자웅동체’로 모든 개체가 암컷으로 태어나 일부개체가 수컷으로 성전환 되기 때문에 수컷확보가 어렵다.

연구원 관계자는 “치어 생산 단계를 거쳐 출하크기(2kg급 전후)까지 수온별 성장실험을 진행하면서 양식 경제성 분석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주 양식산업을 다품종화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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