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임금근로자 줄고 '나 홀로' 자영업자 역대 최대
제주, 임금근로자 줄고 '나 홀로' 자영업자 역대 최대
  • 강재병 기자
  • 승인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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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7월 제주도 고용동향 발표
고용률 떨어지고 실업률은 상승...늘어나는 경제활동인구 만큼 일자리 없어
비임금근로자, 자영업자 역대 최고 기록...제조업 서비스업종 등 취업자 감소

제주지역 고용률이 떨어지고 실업률은 상승했다. 특히 정기적으로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크게 줄어든 반면 고용인이 없는 ‘나 홀로’ 자영업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7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취업자는 37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고용률은 67.5%로 0.7%p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가 8000명 늘었지만, 이를 수용할 만큼의 일자리가 부족해 고용률이 떨어진 것이다. 결국 실업자 수는 2000명 늘어난 9000명으로 집계됐고, 실업률도 0.5%p 상승한 2.4%를 나타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30대 젊은층은 줄고, 60대 이상 취업자는 크게 늘었다. 20대 취업자 수는 4만5000명으로 2000명, 30대는 6만8000명으로 4000명 감소했다. 반면 40대는 9만6000명으로 4000명, 60대 이상은 7만7000명으로 9000명 증가했다. 50대는 8만9000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농림어업이 6만6000명으로 6000명 증가했고, 건설업도 3만6000명으로 4000명 늘었다.


반면 광공업은 1만2000명으로 1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8만6000명으로 1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13만7000명으로 2000명 감소했다. 지역경기가 침체되면서 제조업과 도소매업, 사업·서비스업 등에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도내 소상공인들이 과밀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자영업자는 역대 최고치로 증가했다.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농업과 자영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비임금근로자는 13만9000명으로, 1만3000명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 자영업자는 11만5000명으로 1만4000명 늘면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무급가종사자는 2만4000명으로 1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중어에서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자영업자가 9만1000명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23만8000명으로, 7000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4만9000명으로 5000명, 임시근로자는 6만4000명으로 2000명이 줄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수도 주당 36시간 미만은 10만6000명으로 1만4000명이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은 26만4000명으로 9000명 감소했다.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측면도 악화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