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중 학생들, 日영사관 앞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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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노형중학교 학생들이 거리로 나서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고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부가윤양 등 노형중학교 여학생 16명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광복절,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한 우리의 다짐’이라는 주제로 일본 정부 규탄 집회를 가졌다.

이날 대표발언에 나선 노형중 3학년 부가윤양은 “역사를 오직 교과서와 모니터로만 접해 온 학생으로서 과거 일제강점기의 역사가 이렇게 참혹했는지 몰랐다”며 “일본의 끔찍한 만행에 너무 화가 나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어두운 과거에 아무리 밝은 색깔의 현재를 칠하고 칠해도 더더욱 어두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일본은 이를 인지하고 하루 빨리 진실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양은 “콜링우드는 ‘역사는 죽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 속에 살아 있는 과거이다’고 말했다. 우리는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억울하게 죽어간 우리 조상들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며 현재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제주도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노형중 학생들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위한 일본 상품 리스트와 용돈 등을 십시일반 모아 제작한 ‘대한 독립 만세’ 문구가 새겨진 수건을 도민들에게 나눠줬다.

한편 이날 학생 안전관리를 위해 함께 한 교사 김동현씨(38)는 “이번 집회는 학교 행사가 아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것”이라며 “어린 나이에도 사회적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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