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도내에서 4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진드기 물림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서귀포보건소(소장 고인숙)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70대 초반 여성이 지난 17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설사, 구토 증세를 보임에 따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 여성은 입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19일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SFTS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 여성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매일 텃밭을 가꾸며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졋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다.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15명 중 3명이 사망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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