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시즌 첫 홈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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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가 시즌 첫 대포를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보는 앞에서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병규는 1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 방문 3연전 첫 날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1-3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우에하라 고지의 몸쪽 낮은 시속 139㎞짜리 직구를 그대로 퍼올려 우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일본 첫 해이던 지난해 홈런 9개를 때린 이병규는 통산 10호째를 의미있게 장식했다.

작년 요미우리와 맞붙은 센트럴리그 일본시리즈 진출 결정전 2차전에서 마무리로 활약했던 우에하라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앗아냈던 이병규는 올해 선발로 재기를 노리는 우에하라에게 결정타를 날리며 두 번째 치욕을 안겨줬다.

이병규의 극적인 동점 홈런에 힘을 얻은 주니치는 9회 나카무라 노리히로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결승 솔로포를 터뜨려 4-3으로 승리했다. 요미우리는 개막 4연패에 빠졌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해 타율 0.385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이병규는 이날 우에하라의 포크볼과 절묘한 직구 코너워크에 1회와 4회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 회심의 동점포를 작렬시키며 지난해와 전혀 달라진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병규는 8회에는 좌익수 뜬공에 그쳐 4타수1안타 2타점으로 게임을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53.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주니치 우완 선발 나카타 겐이치의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때려 후속 아베 신노스케의 적시타로 2-0으로 도망가는데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3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6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8회에는 볼 카운트 1-3에서 연거푸 방망이를 헛돌려 다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필승카드 우에하라를 투입하고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다카하시 요시노부, 기무라 다쿠야 등 1,2번 타자들이 타율 3할 이상을 때리며 찬스를 만들고 있으나 중심 타선이 2할대 빈타에 허덕이며 4연패에 빠져 초반부터 위기를 맞고 있다.

양팀은 2일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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