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막강 화력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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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갈매기 군단'이 홈그라운드에서도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연승 가도를 달렸다.
신생구단 우리 히어로즈는 조평호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홈구장에서 첫 승을 신고햇다.

롯데는 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홈 개막전에서 1회에만 강민호의 3점홈런을 포함해 7안타와 사사구 3개로 대거 8점을 뽑아 지난 해 우승팀 SK를 8-4로 제압했다.

이날도 12안타를 치는 등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로 가공할 파괴력을 보인 롯데는 3만관중의 뜨거운 함성속에 파죽의 3연승으로 1위를 질주했다.

우리 히어로즈가 첫 경기를 펼인 목동구장에서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히어로즈는 4-5로 뒤진 9회말 황재균의 동점타와 조평호의 역전 끝내기가 잇따라 터져 한화에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3연패.

돌아온 메이저리거 서재응이 선발등판한 광주구장에서 두산이 KIA를 3-0으로 물리쳤다.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서재응은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전혀 도와주지 않아 첫 패를 당했다.
서재응이 선발 예고됐던 광주구장은 1만3천400명의 관중이 들어차 2006년 4월29일 삼성전 이후 2년만에 매진이 됐다.

잠실에서는 연장 10회초 최형우가 2점홈런을 터뜨린 삼성이 LG를 6-2로 물리쳤다.

●목동(우리 6-5 한화)
히어로즈는 4-5로 뒤진 7회말 무사 만루의 황금찬스에서 스퀴즈번트 실패와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뽑지 못해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9회말 1사 뒤 브룸바와 송지만의 연속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황재균이 우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2사 뒤 대타로 나선 조평호는 끝내기 좌전안타를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히어로즈의 주포 브룸바는 3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와 볼넷 2개로 위용을 과시했지만 한화가 믿었던 마무리 용병 투수 토마스는 1이닝동안 4안타를 맞고 경기를 망치고 말았다.

●잠실(삼성 6-2 LG)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삼성은 2-2로 맞선 10회초 1사 뒤 박석민의 볼넷에 이어 최형우가 LG 5번째 투수 정재복으로부터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큼직한 2점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2사 뒤 박진만이 다시 볼넷을 고르고 박한이가 우중간 3루타, 신명철은 좌전 적시타를 날려 6-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3안타에 그친 LG는 5회 박경수, 7회 조인성이 각각 솔로홈런을 날리며 막판까지 2-1로 앞섰지만 승리를 지키기에는 안타수가 너무 부족했다.

●사직(롯데 8-4 SK)
무서운 집중력으로 무장한 롯데가 1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1회초 박경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롯데는 공수 교대 뒤 타선이 대폭발했다.
선두타자 정수근이 우측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오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주찬은 번트안타, 박현승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이대호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가르시아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탠 뒤 강민호가 우측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쏘아올려 단숨에 6-1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SK의 보이지 않는 실책속에 2점을 추가하며 8-1로 리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는 4회 박정권의 솔로홈런과 이진영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고 6회에는 상대 실책속에 1점을 보탰지만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는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광주(두산 3-0 KIA)
광주구장은 서재응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한 팬들로 모처럼 가득찼지만 타자들이 커다란 실망감을 안기고 말았다.
특유의 제구력을 앞세운 서재응은 145㎞안팎의 빠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KIA는 산발 5안타에 그쳐 2경기 연속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두산은 1회초 2사 1,2루에서 김현수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돼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에는 채상병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KIA의 대형신인 나지완은 3타수 2안타를 날렸지만 주포 최희섭이 개막전부터 11타수 무안타, 장성호도 8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다.(서울.부산=연합뉴스) 천병혁 장현구 노재현 진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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