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가파도에서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불이 났지만 의용소방대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이 빛을 발했다.
22일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2시51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의 한 야초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야초지 300㎡가 소실됐다. 화재가 난 야초지 인근에는 주택들이 있어 주변 주택으로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화재 당시 가파전담의용소방대의 침착한 대응이 빛을 발했다. 마을 주민의 연락을 받은 김시영 가파전담의용소방대장은 대원 8명과 함께 소방펌프차량을 동원해 1시간40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한편 가파도는 119센터 등 별도의 소방인력이 배치되지 않아 현지 지역주면 20명으로 구성된 가파전담의용소방대가 소방관을 대신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